[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이 150만명분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선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더불어 현재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고령층 약56만명(추정)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물량 15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은 요양병원의 고령 입원 환자와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접종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접종 대상 순위는 언제라도 변경될 수 있어 경우에 따라 고령층 환자들이 접종 최우선 순위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 접종 효능 결과가 제한적이라는 외신 보도 때문이다.
이 경우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 총 9개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 권장 대상이 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상당히 많은 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 대한 '파이널 리포트'(최종 보고서)가 없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특히 "아스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영국을 제외하면 (관련 정보가) 거의 없고 고령층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많지 않은데 정부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