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도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 중단
상태바
아시아나항공도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 중단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저가항공 등 줄줄이 일본발 취소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대한항공이 부산~삿포로 노선 운휴를 결정한 이후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에 주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운항재개 시점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회사측은 운항 중단 이유로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일고 있는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격히 줄자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을 기존 A330(290여석)에서 B767(250여석)과 A321(174여석)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기종을 중·소형 기종으로 대체해 공급조절에 나선 것이다.

현재 항공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공급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운휴를 결정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고 기종을 변경해 좌석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저가항공사(LCC)들도 수요 감소로 인해 일본 노선 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청주·부산발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감편 및 운휴를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무안·부산발 일부 노선을 조정하고, 에어부산도 대구발 노선의 공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여름 성수기 이후 추가 공급 축소를 검토하는 항공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