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며 의회 권력을 모두 석권했다.
3일(현지 시간)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 과반인 218석을 뛰어넘어 24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상원에서도 경합주 선전과 공화당 우세 지역의 이변에 힘입어 최소 53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권력을 동시에 탈환한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미 주요 방송사들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무렵 하원 승리 예측을 보도한 데 이어 11시 30분경 상원 다수당 확보 전망까지 연이어 발표했다.
상원 선거에서는 격전지로 분류된 7개 지역 외에도 공화당 경합우세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제치는 등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 오하이오, 캔자스, 아이오와, 메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가 이어졌다.
이로써 제120대 의회가 개원하는 내년 1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입법과 예산 지원이 차단되는 정국에 마주하게 됐으며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 간의 극심한 대치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거 참패 결과를 수락한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민주당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으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투표용지에 직접 출마했더라면 압승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올리며 국정 운영 책임과는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