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3% 넘게 급등해 58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43포인트(3.05%) 오른 5821.2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4포인트(2.43%) 상승한 5786.1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다소 줄여 1%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9억원, 1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반면 개인은 1173억원 순매도 중이다.
국내 증시의 반등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2.58%,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2.09%, 샌디스크가 4.78% 오르면서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0.83%, 2.63% 올랐다.
특히 AMD가 3분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정규장과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애플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반도체 업황 우려를 완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 선거 대기 심리에도 주요 AI주의 강세와 저가 매수 유인 확대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19%, SK하이닉스가 5.15% 오르고 있으며 SK스퀘어가 6.34%, 삼성전기가 4.98%, 현대차가 0.90%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2%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30%), 기계·장비(3.27%), 전기·전자(3.08%) 등이 오르고 오락·문화(-1.88%), 제약(-0.27%), 부동산(-0.04%)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1.36%) 오른 713.97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35포인트(1.61%) 오른 715.74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1% 안쪽으로 조절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6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2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가 2.85%, 에코프로비엠이 2.05%, 주성엔지니어링이 3.55%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3.75%), HLB(-17.44%), 휴젤(-0.37%) 등은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