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특허법인 사무실 2곳에 잇따라 불을 질러 26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전격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3일 오전 9시 살인미수 및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명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기간은 12월 3일까지 30일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 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며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이명수가 신상 공개 결정에 서면으로 이의 없음을 표시하지 않아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날 공개가 이뤄졌다.
이명수는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53분에서 54분 무렵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 특허법인 사무실과 낮 12시 1분 무렵 인근 한양빌딩 4층 특허법인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2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신명빌딩 관계자 15명과 한양빌딩 관계자 11명이 기도화상 등 상해를 입었으며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명수는 체포 직후부터 특허법인이 허위 특허증을 발급하는 등 사기를 쳐 겁을 주고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주장했으나 범행 전 휘발유 17L와 라이터를 미리 준비하고 불길이 번진 뒤에도 비상벨을 누르지 않고 도주한 점이 확인됐다.
이명수는 2022년 12월에도 동일한 특허법인 2곳을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위협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전 범행 계획과 불특정 다수인을 살해할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했고 지난달 29일 이명수를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송치 직후 공소청 소속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을 요청해 실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