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레일 없이 이동하는 '무빙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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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레일 없이 이동하는 '무빙월' 공개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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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건설 제공)
(사진=GS건설 제공)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GS건설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Moving Wall)’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아파트는 분양 시 방을 추가하거나 거실·주방을 넓히는 등 정해진 평면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한 뒤에는 구조 변경이 어려웠다.

반면 무빙월은 벽체를 이동시켜 하나의 공간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 시에는 독립된 방으로 쓰다가 가족이 모일 때는 벽을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공간 구성에 맞춰 여러 유형을 개발했다. 다이닝과 업무·학습 공간을 선택 조절하는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필요에 따라 주방을 가리는 ‘히든키친 타입’, 넓은 거실과 독립 알파룸을 오가는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침실 내 별도 공간을 조성하는 ‘룸인룸 타입’ 등이다.

이번 무빙월은 GS건설의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ROVOTHOME)’과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바닥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 이동시키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돼 이동 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실내 환경을 고려해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 감지 기능을 탑재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기술을 적용해 고장 예측 및 유지보수 시점까지 관리한다.

입주자는 전용 앱으로 무빙월 위치는 물론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GS건설은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홈’과 연계해 음성 제어 방식을 도입하고 향후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이 자동으로 변형되는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무빙월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AI를 접목한 가변형 주거 상품을 자이(Xi) 브랜드의 핵심 주거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정된 도심 주거 공간을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아파트 상품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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