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1만명 고물가 항의 시위…대규모 약탈 줄었지만 충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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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1만명 고물가 항의 시위…대규모 약탈 줄었지만 충돌 계속
  • 이슈밸리
  • 승인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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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프랑스 파리 거리로 몰려나온 시위대 (사진=AP / 연합뉴스)
경찰 7만명 투입 속 1,314명 체포…스페인·이탈리아서도 집회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당국의 경비 강화로 지난주와 같은 광범위한 약탈과 파손은 줄었지만,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 일부와 경찰이 충돌하고 체포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긴장이 계속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집계로 전국 시위 참가자는 파리 11만명을 포함해 41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의 55만명보다 감소한 규모다. 반면 노동총연맹(CGT)은 전국 80만명, 파리 2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혀 정부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발생한 폭력과 약탈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과 헌병 등 약 7만명을 배치했다. 헬기와 장갑차도 동원했으며, 주요 시설 경계에는 군 병력까지 투입했다.

대부분의 행진은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툴루즈 등에서는 충돌이 발생했다. 파리 동남부 포르트드뱅센 인근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폭죽과 물체를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했다.

체포 인원은 초기 발표 당시 약 1천명에서 이후 1,314명으로 늘었다. 르몽드는 마르세유 등에서 일부 약탈이 있었지만 지난주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극좌·급진 좌파 세력이 행진 해산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충돌 책임에 대한 정부 측 설명이다.

시위에 대비한 경계 조치는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리에서는 지하철역 20여곳이 폐쇄됐고 주요 박물관이 문을 닫았다. 상인들은 유리창을 합판으로 가리고 매장 경비를 강화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올랭피크 리옹의 축구 경기도 치안 우려로 당초 일요일 저녁에서 월요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같은 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알바니아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각국 시위는 주거비와 연금, 교육, 부패 문제 등 서로 다른 현안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광장 주변에서 상점 약탈과 거리 시설물 방화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가자를 모은 이번 집회에서 프랑스 학생 시위와 유사한 구호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엘파이스의 후속 보도에서는 체포자가 12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72명이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와 밀라노 등에서 집회가 열리는 등 유럽 여러 도시에서 시위에 대비한 경계가 강화됐다.

프랑스에서는 오는 31일 추가 시위와 다음 달 5일 노동계 공동 행동이 예고됐다. 대규모 약탈은 줄었지만 교육 투자와 생활비 부담을 둘러싼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정부와 학생·노동계의 협의 결과가 시위 지속 여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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