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선박 7척에 불이 났다고 발표하며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2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불법 항로를 통과한 전력이 있는 선박 4척을 감시·추적한 끝에 페르시아만 북부 해역에서 석유화물을 불법 환적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들 선박 4척 모두 동시에 타격받아 현재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화물선들은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고 걸프국가의 원유를 수송하는 셔틀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21일 밤에도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 항해 규정을 위반한 선박 3척이 기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고 운항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패권주의 미국 정권이 선박들을 부추겨 기뢰가 설치된 불법 항로로 계속 통과시키려 하면서 해상 사고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며 "침략자 미군은 이런 행태가 계속되면 대응 범위가 역내 침략 세력의 기지까지 확대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이란 타격 재개를 검토 중인 미국·이스라엘과, 호르무즈 해협 맞불 봉쇄에 나선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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