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외국인 집단 난투극…경찰, 카자흐·키르기스 국적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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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외국인 집단 난투극…경찰, 카자흐·키르기스 국적 5명 검거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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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기 평택시 주택가 어린이공원에서 한밤중 각목 등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인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0~30대 외국인 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당시 난투극에 총 21명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이 특정된 5명을 검거했으며 아직 잡히지 않은 2명에 대해서는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나머지 14명을 추적하고 있다. 구속된 A 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께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인접한 주거지 내 원정어린이공원 일대에서 무리를 지어 각목 등을 휘두르며 집단 폭행을 저질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5명 중 3명은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평택 지역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자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자가 지난달 28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데서 시작됐다.

사건 당일 대화로 문제를 풀기 위해 공원에서 만났으나 만일에 대비해 각자 자국 지인들을 불러 모으면서 양측 인원이 20명 넘게 불어났고 지인들 사이에서 다시 싸움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 모인 21명 중 카자흐스탄 국적자가 키르기스스탄 국적자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수적 열세에 놓인 키르기스스탄 국적자들이 주로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가담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각에서 우려한 조직폭력배 간 세력 다툼이나 보호비 등을 갈취하는 조직화한 무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앞서 사건 당일 경찰은 "외국인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해 현장에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자(러시아 이중국적 포함)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국제범죄수사대 인력을 투입해 추적을 이어오고 있으며 도피 중인 가담자 14명을 차례로 검거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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