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3-1로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전 슈퍼라운드에서 당한 0-5 참패를 결승에서 되갚은 한국은 아시안게임 야구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16년간 아시아 정상 자리를 지켰다.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을 제외하고 모든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실업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 타격감이 좋았던 김주원과 박준순을 1·2번 테이블세터로 기용했다. 앞서 한국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하루만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 일본의 히구치 신을 초반부터 공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한국은 2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 뒤 문현빈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이후 만루 기회와 3회초 무사 1, 2루, 7회초 2사 만루 등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곽빈 역투, 7회 동점 허용
선발 곽빈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일본 타선을 상대했다. 5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세 타자를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곽빈은 7회말 1사 1, 2루에서 사토 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111번째 공이었다. 이어 등판한 조병현은 계속된 위기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차단했다.
한국은 8회초 다시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지찬의 2루타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보태며 한국은 3-1로 달아났다. 박영현은 8회말 1사 2루에서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그는 9회 2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병역 미필 16명,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
대표팀 24명 가운데 병역 미필 선수는 김도영 등 16명이다. 이들은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간 해당 종목 활동과 544시간의 공익복무를 이행하는 방식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한다.
곽빈과 문보경, 조병현, 박영현 등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같은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다. 이번 결승에서는 선발 곽빈의 역투, 조병현과 박영현의 불펜 운영, 김도영과 문보경의 8회 적시타가 맞물리며 한국 야구의 5연패가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