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맞았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례적인 환대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양국이 무역과 첨단기술, 안보 현안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찾아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54분께 기지에 도착했고, 시 주석은 오후 6시 1분께 전용기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현장에서 한 시간 넘게 도착을 기다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계단 앞에서 시 주석과 악수한 뒤 함께 레드카펫을 걸었다. 양국 국가 연주와 예포가 이어졌고, 미군 의장대가 도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맞는 것은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다. 미국 측이 이번 방문에 상당한 외교적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환영 의전과 별개로 회담의 성과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양국은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과 희토류 공급, 인공지능 등을 주요 의제로 예고했다. 대만 문제를 비롯한 안보 현안도 회담을 지켜보는 주변국의 관심사다. 한국으로서는 미중 간 경제 협의가 공급망에 미칠 영향과 미국의 동맹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살펴야 한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일정은 25일까지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보여준 친밀한 모습이 쟁점에 관한 실질적 합의로 이어질지는 회담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