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빌트인 본고장’ 독일에 145평 쇼룸…유럽 주방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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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빌트인 본고장’ 독일에 145평 쇼룸…유럽 주방시장 공략 가속
  • 이슈밸리
  • 승인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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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일 뢰네에서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300개 브랜드 집결하는 뢰네에 상설 거점 구축
AI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부터 맞춤형 설치 솔루션까지 한자리에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의 핵심 시장인 독일에 대규모 상설 쇼룸을 열었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상담과 교육, 현지 업체와의 협업까지 아우르는 전략 거점을 구축하며 유럽 프리미엄 주방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뢰네 지역의 ‘키친 센터 뢰네(Kitchen Center Löhne·KCL)’ 1층에 약 480㎡, 145평 규모의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뢰네는 독일의 주요 주방 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매년 약 300개 브랜드와 2만5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주방 가구·가전 기업 간 거래(B2B) 행사 ‘KM 퀴헨마일레’도 이곳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퀴헨마일레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맞춰 상설 쇼룸까지 개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의 무게를 한층 끌어올렸다.

새 쇼룸은 제품 전시뿐 아니라 비즈니스 상담과 파트너 교육 공간으로 운영된다. 유럽 주방시장 한복판에 연중 운영되는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현지 가구 업체와 유통 파트너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설치 방식을 언제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공간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방’ 형태로 구성됐다. 각각의 가전제품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삼성전자의 주방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전시 제품은 콤팩트한 외관에도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1도어 냉장고’를 비롯해 빌트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오염도를 분석해 헹굼 횟수와 세척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등이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내장해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후드일체형 인덕션’과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도 전시됐다.

특히 유럽의 상대적으로 좁고 다양한 주방 구조에 대응하는 설치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식기세척기 위에 쿡탑을 설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과 최대 12㎏의 가구 도어 패널을 식기세척기에 부착해 주방 가구와 가전의 일체감을 높이는 기술이 공개됐다.

우드·화이트·네이비 등 여러 색상의 주방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패키지도 함께 배치했다. 현지 업체들이 주방 형태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조합을 현장에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주방 가구·가전 업체들이 경쟁하는 독일에 상설 쇼룸을 마련했다는 것은 상당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냉장고와 오븐 같은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AI 연결 경험과 공간 설계, 설치 기술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제안하겠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상직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들이 삼성의 빌트인 제품과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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