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쏘아대는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한 발 40억∼67억원 추산
[이슈밸리=주말뉴스팀]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정례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가 끝난 지 하루 만인 12일 탄도미사일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연합훈련에 반발해온 북한이 예고했던 ‘대응조치’를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한미일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프리덤 에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해상과 공중, 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진행하는 훈련이다. 2024년 6월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은 훈련 시작일인 지난 7일 국방상 담화를 통해 프리덤 에지를 “미국 주도의 전쟁시연”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북한은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무력 대응 가능성을 예고했다.
단거리미사일 한 발 40억∼67억원 추산
미사일 발사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다만 합참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수량, 비행거리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전체 비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2022년 국회에 제출한 추계에 따르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한 발당 약 300만∼5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원·달러 환율인 달러당 약 1340원을 적용하면 한 발당 약 40억∼67억원에 해당한다. 한국국방연구원 추계 관련 보도
합참이 ‘수발’이라고 밝힌 만큼 적어도 2발이 발사됐다고 가정하면 미사일 비용만 약 80억∼134억원에 이를 수 있다. 발사 준비와 이동식발사대 운용, 연료와 인력 투입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지출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수치는 과거 추정치를 현재 환율로 환산한 것이다. 이번 발사체가 600㎜ 초대형 방사포 KN-25인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인지에 따라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군의 비슷한 사거리 탄도미사일인 현무-2A는 2017년 기준 한 발 가격이 약 20억∼25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9년 전 가격인 데다 최신 현무 계열의 도입 단가와 발사 작전비용은 공개되지 않아 북한 미사일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현무-2A 가격 관련 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진행되는 가운데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다. 최근 발사 가운데 일부는 북한 매체가 시험 목적이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에도 관련 보도를 내지 않고 침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