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중국 연구진이 영하 40도의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출력을 유지하는 리튬 금속 1차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과기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과기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에너지촉매전환전국중점실험실 천중웨이 주임이 이끄는 연구팀은 25Ah급 소프트팩 금속 리튬 1차전지를 개발했다.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안전실험실의 검증을 거친 결과 해당 배터리는 저방전율 조건에서 에너지 밀도가 750Wh/㎏ 및 1285Wh/L를 초과하며 고에너지밀도 성능을 증명했다.
방전율 역시 기존 대비 100배 높은 1C까지 상승했다. 1C 방전율은 완충된 배터리가 1시간 만에 방전을 마치는 성능을 뜻한다.
아울러 단시간 10C 대전류 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상온 기준 비출력은 4487W/㎏에 달했다. 영하 40도 환경에서도 1C 방전 시 447Wh/㎏의 에너지밀도를 확보했고 연간 자체 방전율은 1% 미만을 기록했다.
난기류에 노출된 드론의 급제동, 장애물을 넘는 로봇의 순간 동력, 우주선 자세 제어를 위한 초단기 대전류 충전 등 폭발적인 출력이 필요한 영역에서 기존 리튬 1차전지는 한계를 드러냈다.
과기일보는 중국이 고출력 1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으며 첨단 장비에 적용할 독자적인 전력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천중웨이 주임은 "양극 소재 혁신을 해 비용량 430mAh/g을 넘는 고엔트로피 산화물을 설계했다"며 "연간 10t급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춰 원자재부터 배터리셀까지 전체 공정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제3자 검사 및 인증을 마쳤으며 현재 드론과 로봇, 우주 시뮬레이터, 야외 센서 등 특수 장비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