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BTS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역사상 첫 하프타임쇼의 중심에 서며 K-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BTS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뉴저지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완전체로 등장해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 앞에서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96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 도입된 하프타임쇼의 핵심 무대로, 그동안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공연 문화가 월드컵으로 확대된 첫 사례다.
파리 공연 마치고 곧바로 미국행…프로다운 무대
BTS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마친 뒤 휴식도 없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하지만 일곱 멤버는 피로를 느낄 틈도 없이 특유의 완벽한 군무와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다이너마이트' 일부 가사를 월드컵 분위기에 맞게 구성해 축구 팬들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연출했고, 경기장 안팎에서는 관객들의 떼창과 환호가 이어졌다.
BTS의 무대는 미국 주요 음악·연예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Billboard)는 BTS가 "빌보드 핫100 1위 곡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고 평가했고, 버라이어티(Variety)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월드컵 첫 하프타임쇼를 빛냈다"고 전했다.
롤링스톤(Rolling Stone) 역시 "미국 도착 후 24시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BTS와 월드컵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멤버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사운드트랙 'Dreamers'를 부르며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4년 뒤에는 일곱 멤버가 모두 함께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서며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개막식에 이어 결승전까지 BTS가 월드컵의 주요 무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결승전에서 BTS가 공연의 중심을 맡았다는 사실 자체가 K-팝이 이제 글로벌 대중문화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