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협력사 해킹에 아이폰18 기밀 유출…애플, 보안 패치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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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협력사 해킹에 아이폰18 기밀 유출…애플, 보안 패치 속도 높여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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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애플의 인도 조립 협력업체인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해킹당하면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관련 기밀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로이터 통신은 랜섬웨어 조직인 '월드 리크스'가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탈취해 다크웹에 게시한 애플 관련 문서에 아이폰18의 핵심 부품과 공급망 자료, 내부 사진 등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발생한 이 대규모 보안 사고로 수백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파일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단 공개된 데이터에는 아이폰18 프로 모델의 메인 회로기판 칩과 배터리, 카메라 등 부품 수백 종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명단이 상세히 기록된 파일이 6개 이상 발견됐다.

애플은 부품 공급망 정보를 민감한 영업 비밀로 관리해왔으나 이번 유출로 일부 핵심 부품을 소수 업체에 의존하는 공급망의 취약성과 협상력이 외부에 노출되는 위기를 맞았다.

이외에도 올해 초 타타 공장에서 진행된 아이폰18 프로의 낙하 시험 사진과 함께 후면 트리플 카메라 배치, 애플 로고가 각인된 회색 스마트폰의 외관 실물 사진도 드러났다. 유출 파일 상당수에는 애플의 내부 코드명과 '기밀'(Confident)이라는 워터마크가 선명히 표시돼 있었다.

이번 사태는 중국 중심의 생산 체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인도의 생산 비중을 높이던 애플의 글로벌 전략과 양사의 신뢰 관계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 점유율이 4년 전 6%에서 올해 26%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드 리크스가 탈취한 정보에는 애플 외에도 테슬라와 TSMC, 퀄컴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자료도 함께 섞여 있었으며 애플과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해킹 도구 개발이 빨라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보안 패치를 단독으로 수시 배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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