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흐름 속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현지 판매 실적이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4월 두 회사의 유럽 시장 합산 판매량이 8만858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아가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4만8175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현대차가 10.4% 줄어든 4만411대에 그치며 합산 실적의 감소를 막지 못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신차 시장 규모는 115만23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 성장했다.
현지 시장이 확대된 반면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줄어들면서 합산 점유율은 작년보다 0.6%포인트 떨어진 7.7%를 기록했다. 사별로는 현대차 점유율이 3.5%로 0.7%포인트 하락했고 기아는 4.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비록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 르노그룹에 이어 현지 시장 점유율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유럽 연간 점유율 4위에 올라선 이후 5년 연속으로 이 순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차종별 판매 성적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1만966대로 현지 판매를 이끌었고 코나 6597대, i20 3953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포함한 투싼이 7024대 팔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코나 5474대, 캐스퍼 일렉트릭의 현지 명칭인 인스터가 2974대 판매됐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3140대 팔리며 전체 차종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고 모닝 5887대, EV3 4661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기아의 친환경차 라인업 중에서는 EV3가 4661대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니로 3244대, PV5 3086대 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4만8582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현대차는 7.8% 줄어든 16만308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는 2.8% 늘어난 18만827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은 467만2775대로 4.8% 성장해 양사 누적 점유율은 작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7.5%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