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한유진 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독도를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형 오보를 냈다가 현지 교민의 신속한 대처로 기사를 수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국의 한 교민이 가디언의 독도 영유권 관련 표기 오류를 직접 확인해 항의한 끝에 올바른 내용으로 정정시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 교수는 "현지 한인들의 이 같은 자발적인 행동이 해외 마케팅이나 외교적 성과 못지않게 독도 주권을 수호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가 된 보도는 가디언이 발간한 '거침없는 인기: 해군 카레가 일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라는 제목의 문화 관련 기사였다.
해당 기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개최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서 현청 구내식당 메뉴로 올려 매번 외교적 마찰을 빚어온 다케시마 카레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왜곡 문구를 포함했다.
가디언은 최초 보도 당시 독도를 일본이 관할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기술해 주객이 전도된 정보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파했다.
이를 발견한 영국 거주 한인은 즉각 가디언 편집국에 정식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고 매체 측은 오판을 인정해 문구를 고쳤다.
현재 정정된 기사에는 독도를 한국이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라는 올바른 설명이 담겼다.
가디언은 기사 하단에 본문 수정 사실을 알리는 공지문을 추가해 "2026년 5월 20일 자로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전 판본에서 독도를 일본 통치 지역으로 잘못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한국이 독도를 지배하고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상태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서 교수는 이번 정정 사례를 공유하며 "감정적인 대응 대신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접근한 것이 언론사의 빠른 인정을 끌어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독도는 역사와 지리, 국제법적 관점 모두에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왜곡된 사실을 짚어내면 국제 사회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의 주요 외신이나 출판물 등에서 독도와 관련한 오류를 목격할 경우 직접 시정 메일을 보내거나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