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쿠아리움 아기 백사자 보문이,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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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쿠아리움 아기 백사자 보문이, 선천적 희귀질환으로 폐사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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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사자 '보문이' (사진=대전아쿠아리움 제공)
아기 백사자 '보문이' (사진=대전아쿠아리움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대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아기 백사자 보문이가 생후 7개월 만에 폐사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대전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사육하던 암사자 보문이가 지난 2일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보문이는 지난해 11월 일반에 공개된 이후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행방에 대한 의혹과 폐사설이 제기된 바 있다.

폐사 원인은 선천적인 관절 희소질환인 다발성 연골형성 이상으로 밝혀졌다. 이 질환은 뼈와 연골 발달에 장애가 생기는 유전병으로 성장하며 늘어나는 체중을 약한 관절이 지탱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야생 개체인 만큼 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치료를 시도했으나 지난달부터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보문이는 지난해 8월 28일 백사자 부부인 레오와 레미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종이다. 백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팀바바티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적 희귀 개체다.

보문이는 출생 직후 어미 사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사육사의 손에서 인공 포육 과정을 거치며 성장했다.

대전아쿠아리움 측은 보문이가 성장함에 따라 질환 부위의 통증과 상태 악화가 심해졌다고 전했다.

대전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신체 발달 과정에서 관절이 체중을 견디지 못해 상태가 점차 악화됐으며 결국 폐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쿠아리움 측은 그동안 보문이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유전적 질병의 벽을 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많은 관람객이 아기 백사자의 죽음에 슬픔을 표하는 가운데 대전시는 희귀 동물 사육 환경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보문이의 폐사 소식이 뒤늦게 공개된 점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과의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대전아쿠아리움은 "보문이를 아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남은 동물들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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