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8대, 카디즈 진입 이탈…F-15K 비상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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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8대, 카디즈 진입 이탈…F-15K 비상 출격
  • 이슈밸리
  • 승인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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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H-6 폭격기) -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 F-15K 전투기 등 여러 대가 긴급 출격했다. 중국·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 동시 진입은 지난 5월24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께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께 KADIZ를 이탈했으며 6시 44분께 포항 동북방 KADIZ에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 7시 7분께 이탈했다.

이후 낮 12시 18분께 중국 H-6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TU-95 폭격기 4대·SU-35 전투기 2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 36분경에 KADIZ를 이탈했다.

8대 중 중국 군용기(H-6)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2대 등 총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고, 잔여 4대(TU-95 2대, SU-35 2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

중국 측은 우리 군이 군용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KADIZ 진입을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가 없었다. 이는 다른 나라의 카디즈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F-15K 전투기를 비롯한 전투기 여러 대가 전술조치를 동원해 중·러 군용기의 KADIZ 진입 이전부터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이날 중·러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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