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에서 18일(현지 시각)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정부가 발표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이집트 철도 당국은 성명을 통해 "카이로에서 만수라(나일강 삼각주의)로 향하는 949/3209호 열차가 오후 13시 54분에 산단 후르역 근처에서 탈선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집트 보건부가 사고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50대 이상의 구급차를 현지 급파했고 이집트 철도청은 열차의 탈선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철도시설 노후화, 열악한 안전시스템 등으로 대형 열차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로 4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2019년 2월에는 카이로의 기차역에서 열차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집트 남부 소하그의 북쪽 타타 지구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다쳤다. 소하그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60㎞ 떨어진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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