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경제·과학·미래·다음 세대 실종
상태바
[사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경제·과학·미래·다음 세대 실종
  • 이슈밸리
  • 승인 2021.0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 (사진출처=NASA)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 (사진출처=NASA)

 


[이슈밸리=사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왔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고 1년 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과 포털의 초미의 관심사는 정치다.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는 사라졌지만, 국민 대부분 지금 무엇이 실검 1위인지는 간파할 수 있다. 

PC와 앱의 네이버 다음 포털 메인 뉴스엔 거의 정치뉴스로 도배된다. 코로나19 기사도 점차 밀려간다. 하지만 유망한 벤처 기업을 소개하거나, 우주를 이야기하거나, 미래 성장동력을 언급하는 기사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다음 세대와 교육, 청소년을 위한 대안적 콘텐츠 또한 없다. 

미래가 없다면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갈 것인가. 유력 정치인은 주로 부동산, 주택공급, 상대를 비방하는 말만 가득 찼다. 기업이 일할 분위기를 만들거나 과학기술 역량을 집중한다는 관계성은 찾기 힘들다. 더욱이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미래를 고민하며 정책적 대안을 말하는 정치인은 실종된 상태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포털 사이트를 방문하면 정치와 코로나19 뉴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11일 오전 7시 12분 기준 야후 US 포털 메인에는 GE의 주식, 화웨이, IPO를 앞둔 한 공예품 소매점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야후재팬 메인도 뉴욕 다우존스 종가 사상 최고치 경신과 혼다 보너스 전액 지급 같은 경제 관련 다양한 소식이 올라왔다. 

반면 같은 시각 네이버 앱 메인에는 ‘LH사태’ ‘한동훈’ ‘이낙연’ ‘박영선’ 같은 정치 이슈가 올라왔다. 다음 앱도 별반 큰 차이는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 이슈가 정치, LH사태, 코로나19 이니 이런 기사가 포털에 많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우리의 관심이 좀처럼 이런 이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후보 가운데 “우주, 화성에 제2의 서울시청 건설을 계획하겠습니다” 부산시 후보 가운데 “비좁은 부산 교통 해결을 위해 하늘을 나는 택시운행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대통령 후보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애버랜드급 실내 운동장을 전국 곳곳에 건설하겠습니다” 같은 공약을 내는 인물은 없다. 

위 내용이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아이폰, 갤럭시S, 테슬라 전기차, 화성 탐사, 스타필드, 메타폴리스, 폴더볼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5G, 로봇, AI 등은 허무맹랑한 상상이었다. 

포털과 미디어에 매일 등장하는 우리의 정치인들이 이러한 미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대제안을 했으면 한다. 매일 부동산, 주택공급, 누구 때려잡겠다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말이다.   

결국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어야 한다. 긍정적 미래가 보여야 한다. 국내 포털 메인에 미래와 다음세대, 긍정적 기업 기사들로 가득 채워지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