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의 95% 영국 등 10개국 차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확진자는 9540만명을 기록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02분(한국 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3만854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9542만7645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도 등 상위 6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에 56%를 차지했다.
이날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하루 새 15만184명 늘어나 2445만767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682명 추가돼 40만7047명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확진자 숫자는 밤새 1만3962명 추가돼 1057만2672명이 됐다. 사망자는 145명 늘어나 15만2456명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밤사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3만1394명 늘어나 848만809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97명 늘어나 20만9847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하루 새 2만3586명 늘어나 356만820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81명 추가돼 6만5566명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밤새 3만8598명 늘어 339만5959명의 확진자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671명 추가돼 8만9261명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1만6642명 늘어 확진자 291만989명, 사망자는 141명 추가돼 7만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미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위 여섯 나라의 확진자 숫자는 5339만3602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9545만7645명 가운데 약 55.9%로 나타났다.
터키의 확진자는 6436명 늘어나 238만7101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65명 추가돼 2만3997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밤새 1만2545명 증가해 확진자는 238만1277명이 됐고 사망자는 377명 증가해 8만217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국장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공급된 코로나19 백신 2350만 회분 중 95%가 미국, 영국 등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다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이 보도했다.
재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으로 알려졌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저소득국가나 가난한 국가 등에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국가도 뒤처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WHO가 참여 중인 코백스(Covax) 협동조합은 모든 국가에 백신이 배분되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공헌이 가능한 모든 국가가 백신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