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농수산물 값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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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농수산물 값 최고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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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은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03.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으로 유통단계를 거치기 전인 출고가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5월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지난 7월과 8월 전국에 걸친 기록적 장마와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상승한 뒤 9월까지 이러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하면 0.4% 떨어지며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4.9% 오른 139.66을 기록하며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농산물, 축산물 그리고 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공산품 지수는 99.26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화학제품(0.2%↑)과 제1차 금속제품(0.4%↑)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3.3%↓),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주택용 전력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서비스 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07.01을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이 0.4%, 운송이 0.5% 각각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른 101.42를 기록했다. 총산출 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10월1일부터 10월19일까지 자료를 보면 10월 전체적인 생산자 물가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9월달의 상승 요인이 해소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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