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핏2' 공개…샤오미 '미밴드5'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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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핏2' 공개…샤오미 '미밴드5' 한판 붙는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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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밴드 갤럭시핏2를 출시한 가운데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개선과 가격은 절반 가까이 낮춰 가성비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는 홈 트레이닝 규모가 2배로 증가하면서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갤럭시핏2은 슬림하고 가볍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갖춘 완벽한 피트니스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핏2는 2.8㎝(1.1인치) 아몰레드(AMOLED)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70가지 디스플레이 화면 구성을 제공한다. 갤럭시핏2는 159밀리암페아(mAh) 용량의 배터리는 한 번 완충하면 최소 15일에서 설정에 따라 최대 3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핏은 약 7일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며, 방수는 IP68등급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모 칼로리, 심박수, 거리, 수면패턴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트래킹하며 전작처럼 삼성헬스를 통해 이를 관리할 수 있다.

필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일부 기능을 뺀 대신 가격은 전작보다 큰 폭으로 낮출 예정이다. 갤럭시핏2의 가격은 유럽에서는 46.76 유로(약 6만5000원)로 정해진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출고가도 5만~6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갤럭시핏의 출고가 11만8000원인 것을 볼때 갤럭시핏2의 가격은 절반 정도다.

갤럭시핏2는 향후 샤오미가 지난 6월 공개한 스마트밴드 '미밴드5'와 대결할 것으로 보이는데 샤오미는 미밴드5의 중국내 출시 가격을 일반모델 189위안(약 3만3000원), NFC모델 229위안(약 4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쿠팡은 국립전파연구원에 미밴드5의 전파 인증을 받았다. 전작인 미밴드4를 국내에 유통한 쿠팡이 미밴드5의 유통도 맡는 모양새다.

미밴드5는 NFC 모델을 기준으로 요가, 러닝, 실내 사이클 등 11종의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핏2와 마찬가지로 심박수, 수면패턴, 스트레스 등의 측정 기능을 갖추고 생리주기 체크 기능도 제공된다.

배터리는 1번 충전시 약 14일에서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본체를 분리하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는 마그네틱 충전 기능이 이번 모델부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사이버 보안 전문가 가비 설릭을 인용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노트8에 대해 이용자 정보를 몰래 빼가는 '백도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샤오미는 "개인정보 유출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이 국내에서 경쟁한다면 결국 관건은 가격이 될 것"이라며 "전작과 달리 갤럭시핏2가 예상되는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라는 브랜드 가치, 삼성헬스, 보안 등으로 미밴드5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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