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아베 총리 사임의사 굳혀"...관심은 포스트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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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베 총리 사임의사 굳혀"...관심은 포스트 아베
  • 이슈밸리
  • 승인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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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윤대우 기자] NHK는 28일 온라인판에 속보를 올리고 아베 총리가 지병이 악화돼 국정에 지장이 생기는 사태를 피하겠다며 총리직을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집권 자민당 관계자를 이용,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오봉(お盆·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일본 명절로서 양력 8월15일) 연휴기간 게이오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 암 검사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7시간30분간에 걸쳐 게이오대 병원에서 추가 건강검진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 증상 완화를 위한 '과립구 흡착요법'(GCAP·투석장치를 이용해 혈액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백혈구(과립구)를 제거하는 요법) 시술을 받았다.

총리 측근들은 아베 총리 사임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등에 의한 피로의 축적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베 총리는 올해 1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147일간 연속으로 출근했다. 그 후도 토일요일에 계속 출근했다. 총리 측근들은 피로의 축적을 염려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두번이나 임기를 마무리 못한 미완의 총리가 됐다. 제1차 수상 당시인 2007년 7월의 참의원선거에서 대패 후에 컨디션이 악화돼, 약 1년만에 퇴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중도 사퇴하면서 2021년 9월 말까지 자민당 총재 3기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2차례에 걸쳐 중도 사퇴한 총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임일수는 2799일로 사토 에이사쿠(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의 친동생) 전 총리를 제치고 역대 1위 최장수 총리가 됐다. 

마이니치는 총리 사임후 향후 초점은 포스트 아베로 옮겨간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조만간 총재선거를 실시해 차기 총재를 선출한다. 총재 선거에는,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것 외에, 내각에서는 고노 다로 방위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을 추천 하자는 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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