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금통위는 앞서 5월 28일 열린 금통위에서는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춘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한은 금통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를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전년동기대비, 통관기준)은 지난 4월(-25.5%) 바닥을 찍은 후 감소폭을 줄여왔다.
지난 7월에는 -7.0%로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 개선세와 양호한 방역상황 등을 바탕으로 3분기 반등론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8월 수출 증가율(1~20일 기준)은 -7.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은이 내놓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0%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성장률이) -1%를 넘어갈 수 있는가(못미칠 수 있는가)"라는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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