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내렸던 전 세계 해외여행 금지 권고 조치를 해체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국무부가 성명을 내고 "일부 국가에서는 보건과 안전 실태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나라별로 여행 권고를 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19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여행금지'를 뜻하는 4단계로 설정한 바 있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낮은 순서대로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로 이뤄져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전 국무부의 4단계 여행 경보가 적용된 지역은 북한, 이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소수의 국가들 뿐이었다.
국무부의 해외여행 금지 권고 조치 해제에 따라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도 3단계인 ‘여행 재고’로 내려갔다. 미국이 지난 2월29일 한국 중에서도 특정해서 ‘여행 금지’ 조처를 내렸던 대구 또한, 이후 ‘여행 금지’ 대상이 된 국내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여행 재고’ 대상지로 조정된 것이다.
미국이 이날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일괄적 ‘여행 금지’ 조처를 해제했어도,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 등은 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대만과 마카오에는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여행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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