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상반기 미국매출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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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상반기 미국매출 최대실적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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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사진=농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1억6천400만달러(추정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 푸드 열풍을 이끄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농심의 미국시장 성과는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나 성장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의 구매담당자 스캇 엘리스(Scott Ellis)는 "농심 라면이 간식(Snack) 개념에서 식사(Meal) 대용으로 인식이 전환, 구매자가 늘었다"며 "특히, 집안에서 요리하는 '홈쿡' 트렌드에 따라 신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등 라면을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장 성장의 1등 공신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상반기 4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신라면 알리기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특유의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농심은 분석했다.

1971년 미국 LA 지역에 처음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2005년 LA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 뿐 아니라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등 간판 브랜드를 현지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열풍을 이끌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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