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위해 의료기기 개발 시작...87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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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위해 의료기기 개발 시작...875억원 투입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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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K-바이오'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개발지원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이 총 875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가 이번 사업의 목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올해 총 289개의 연구개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의 효과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기획하고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의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고 주요 부품·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제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장친화형 제품 개발을 위해 88개 과제에 4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은 유방암 진단용 초음파 융합 영상 및 생검시스템, 지능형 치과 진단 및 보철 치료 통합 솔루션, 뇌전용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 호흡기 바이러스 긴급 진단 플랫폼, X선 발생 장치 및 검출기 등이다.

각 분야별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자립화가 시급한 ‘전략제품 유형 주요품목’을 선정, 집중 관리한다. 전략제품에는 기능융합형 초음파 영상기기, 체외 진단기기, 분자영상 융합 정밀 의료기기 등 11개 품목이 포함됐다.

폐질환 진단용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지능형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의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소재·부품과 진단기기 R&D도 지원할 방침이다.

4차산업혁명 등 미래 의료기술 관련 제품 개발 과제는 69개로 2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중재 시술 로봇 부품 모듈 등이 포함된다.

의료 공공복지 구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는 50개이며 예산은 10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기능 회복 시스템, 현장 진단용 심장 초음파 영상기기, 이동형 심폐 순환 보조장치, 근전전동의수 요소 부품 모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는 82개다. 152억원을 들여 제품개발 단계별 임상 지원, 맞춤형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과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과제는 한국연구재단, 나머지 두 과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각각 평가한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이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의 산·학·연·병 간 협력과 도전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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