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240만명 2차 등교 시작...초긴장하는 교육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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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중·고 240만명 2차 등교 시작...초긴장하는 교육당국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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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이어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도 등교, 등원하면서 교육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과 초 1~2학년, 중3, 고2 학년 학생 240만명이 등교수업을 시작하는데 이는 지난 20일 고3의 첫 등교수업 이후 일주일만에 이뤄지는 2차 등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끊이지 않아 서울과 경북, 경기도 부천 등에서 450여개 학교가 무더기 등교를 연기하는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예정된 등교를 연기했다.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유치원 125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8곳, 특수학교 2곳 등 251개교이지만 추가로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경북 구미에서는 181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를 대거 미뤘고 경북 상주에서도 4개 초,중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강서구와 양천구, 은평구에서 16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6월로 미뤘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통제 가능한 수준의 지역 학교들은 등교수업을 진행, 정상 학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했다. 

당국은 특히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부모들이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먼저 등교토록 했으나 학내 감염 우려를 고려해 가정학습을 체험학습의 일부로 인정, 학교와 상의해 계획서를 제출하고 추후 보고서로 제출한다는 전제 하에 출석을 인정해준다.

이어 당국은 매일 학교에 나가는 고3을 제외한 고등학생은 격주 혹은 격일, 초중 학생들은 최소 주 1회 이상만 등교하면 되기 때문에 그 외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의 돌봄 공백을 우려해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서비스를 기존과 같은 시간에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차등교와 오전·오후반, 격일·격주제 운영 등 학교내 등교 인원이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밀집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최소 주 1회 이상, 고1·2 학년은 격주제로 등교하도록 해,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 가량이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 등교 대상 인원은 고3 약 44만명에 고2·중3·초1∼2·유치원생 약 240만명 등 총 280여만명이지만 실제 등교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학생들이 수업 시간, 등하교 시간에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학교 방역수칙의 핵심이다.

다만 학교 생활 내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방역당국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학교 마스크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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