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80만명’ 돌파...미국·유럽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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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80만명’ 돌파...미국·유럽 감소 추세
  • 이슈밸리
  • 승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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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새 2만4000명 증가...부활절 정점 감소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독일도 확진자·사망자 줄어
존슨 영국 총리 퇴원 ”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0만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11만4000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 부활절 이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뚜렷이 감소했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는 13일(한국시각 오전 7시 19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4만7656명, 사망자 11만3912명으로 집계했다. 

한때 하루 확진자 3만명을 넘겼던 미국은 부활절 이후 감소 추세다. 밤새 2만4917명이 늘어 전체 확진자는 55만7796명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10%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사망자는 1389명 늘어 2만1966명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지난 주말과 비교해 감염자 숫자가 다소 줄었다.

스페인은 밤사이 3100명 늘어 확진자 16만61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하루새 5000명 증가에 대비해 약 2000명 감소했다. 사망자도 507명 늘어나 1만71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656명 증가와 비교해 149명 줄어든 것이다. 이탈리아 역시 확진자 4092명 증가해 15만6363명 나타냈고 사망자는 431명 추가돼 1만9899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금요일 확진자(4204)와 사망자(610명) 대비해 각각 112명, 179명 감소한 수치다. 

월드 오미터는 13일(한국시각 오전 7시 19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4만7656명, 사망자 11만3912명으로 집계했다.  (출처=월드 오미터)
월드 오미터는 13일(한국시각 오전 7시 19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4만7656명, 사망자 11만3912명으로 집계했다. (출처=월드 오미터)

 

프랑스는 밤새 2937명 늘어 13만2591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561명 증가해 1만4393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하루새 2122명 확진자 발생해 총 12만757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40명 늘어나 3011명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독일 역시 지난주 금요일과 비교하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했다.

따라서 부활절을 정점으로 코로나19가 잡히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티븐 한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 커미셔너는 이날 ABC방송 '디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모델 예측에 따르면 우리는 정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다음달 1일에 전국 외출금지령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에서 세 번째 피해가 심각한 프랑스는 긍정론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곡선이 평탄하게 되는 시작점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병원들과 중환자실이 매우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퇴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해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이날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존슨 총리는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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