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저소득층 스마트기기 지원...'온라인 수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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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저소득층 스마트기기 지원...'온라인 수업 가능'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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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1일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세종정부청사 제4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마트 기기가 없는 전국의 학생 17만명에 대한 지원을 원활하게 해 온라인 개학과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연희 국장은 "스마트 기기 보급 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로 29만명에 해당되는데, 그중 13만명은 현재 기기와 통신비를 지원받고 있는데  지난 30일 기준으로 전국 학교의 64%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가 현재 23만대 정도고 학교 별로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들을 파악하고 대여하면 된다"며 "학교에서 부족하면 교육청에서 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도 자체적으로 약 5만대를 보유하고 있고 농어촌, 벽지 등 인터넷이 안 들어오는 지역의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학교에 등교해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시도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인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우선으로 스마트 기기·인터넷을 지원하고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이나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시설을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위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을 먼저 지원하고 부족한 경우 시도교육청이나 교육부가 추가 지원한다. 

또 실습 위주로 수업이 구성돼 온라인 수업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 직업계고에 대해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한다.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전공교과 이론수업을, 등교 이후에는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직업교육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해 전공교과와 취업 관련 콘텐츠 약 1만7000여 개를 안내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을 위한 지원도 마련된다.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수어·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방문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어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6일부터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학생들에 대해서도 원격수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 세종학당, EBS 두리안, 한국어교수학습샘터 등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연계·제공한다.

또한 대안학교의 경우 대안교과별로 특색에 맞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원격수업 현장 안착을 위해 신학기 박백범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개학준비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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