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0대 환자 사망사건에 복지부..."의사 집단행동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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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0대 환자 사망사건에 복지부..."의사 집단행동과 무관"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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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부산에서 치료를 거절당하고 울산의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던 중 숨진 90대 환자의 사망사건이 이번 의사집단행동과 관련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전은정 중앙사고수습본부 즉각대응팀장은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현장 조사 결과 환자를 수용하지 못한 부산의 병원은 기관 사정으로 응급시술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사전 공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산의 병원이 환자의 전원 요청에 대해 수용 불가능하다고 한 것을 환자 거부라고 보기 어렵다"고 28일 밝혔다.

전 팀장은 "부산의 병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응급시술이 불가능하다고 사전 통지한 기간에 문제가 발생한 날짜가 포함된다"며 "이 병원의 사정은 '전문의 사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병원에 전문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 활용 가능한 전문의 숫자가 평시보다 약간 적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시 다른 심장내과 환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의가 부족했던 원인을 파악했지만 말하기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번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사직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전문의가 부족해 환자를 못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엔 "병원의 일시적인 상황이 있었고 해당 병원이 당시 심장내과 관련 환자를 얼마나 보고 있느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환자가 울산으로 전원된 이유에 대해서 전 팀장은 "처음에 이송을 요청한 부산의 병원과 실제로 환자가 이송된 울산의 병원은 해당 시각에 구급차로 5∼10분 거리였다"며 "두 번째로 가까운 처치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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