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93명으로 늘어나"...용의자 1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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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93명으로 늘어나"...용의자 11명 검거
  • 이슈밸리
  • 승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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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러시아 공연장 총격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23일(현지 시각) 러시아 공연장 총격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22일(현지 시각)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로 사망자가 93명으로 늘어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크로커스 시티홀에 대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사망 원인은 총상과 연소 생성물에 의한 중독이었다”면서 “공연장 부지를 사전 조사한 결과, 테러리스트들은 공격 과정에서 자동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남긴 탄약과 함께 (수사관들이) 발견하여 압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물질적 증거를 바탕으로 탄도, 유전자, 지문 검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위원회는 테러리스트들이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콘서트장 부지에 불을 지른 사실도 확인했다.

안드레이 보로뵤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의 병원에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부상자 115명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콘서트장에 응급 구조대는 여전히 잔해를 치우고 있었고, CCTV 영상도 조사 중이며 피해자들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올리고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범행을 자처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은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다.

FSB는 이런 내용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추가 공범을 가려내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구성한 사건 조사위원회는 핵심 용의자 4명이 모두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FBS는 "용의자들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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