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틱톡 소유금지 법안'에..."안보 위협 아닌데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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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틱톡 소유금지 법안'에..."안보 위협 아닌데 탄압"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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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중국 모기업을 강제로 바꾸도록 한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표결을 앞둔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괴롭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틱톡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시종 틱톡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공평한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자 괴롭힘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어지럽혀진 것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고 훼손된 것은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자신감이며, 파괴된 것은 정상적인 국제 경제·무역 질서"라면서 "결국 미국 스스로에 해를 끼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해당 안건이 효력을 발휘한 뒤 16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초당적 지지를 받는 이 법안은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상태다.

미국 내에서만 약 1억7000만명이 사용하는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공유 앱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의 사용자 정보가 중국공산당 정권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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