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서 1억1000 훔친 강도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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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서 1억1000 훔친 강도 구속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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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산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통장을 개설하는 손님인 척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억1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새마을금고는 경비직원 없이 남성 1명, 여성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A씨는 여직원들에게 케이블타이로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돈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9분여만에 범행을 마친 A씨는 돈 가방을 챙기고서도 직원들을 금융기관 내에 있는 금고 철창 안에 가두고 내부에서 열지 못하게 잠금장치까지 확인한 뒤 도주했다.

A씨는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이동하다 인근 하천 부근에 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이동하다가 미리 준비해뒀던 승용차로 갈아타고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으로 도주했다.

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A씨 차량이 경기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한 후 잠복 수사 끝에 쇼핑몰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무직 상태에서 은행 빚 500만원을 갚지 못했고 독촉받아와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며 "인적이 드문 새마을금고를 범행 대상으로 골라 미리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동종 전과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내 등 주변인 참고 조사를 통해 공범 여부, 추가 범행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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