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강석주 교수팀은 기존 용해주조 방식 대신 수평원심주조 방식을 도입해 고분자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분자 용액을 주입한 뒤 수평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수평원심주조 방식으로 균일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만들었다.
그간 기존 용해주조 방식으로는 균일한 모양의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만들 수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평원심주조 방식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제작한 것과 비교해 원재료 손실률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균일하게 제작할 수 있어 경제성과 효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기화학적 성능까지 확보했다.
연구팀은 특히 고분자 용액을 건조하고 진공열처리까지 하던 기존 방식의 번거로움을 줄여 13배 빠른 속도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평원심주조 원통의 크기를 바꾸면 생산량 조절도 가능하다.
제1저자 김현우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원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되는 진공열처리 공정을 삭제하고,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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