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로 망명한 첫 러 조종사, 총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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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로 망명한 첫 러 조종사, 총 맞아 숨져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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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지난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가 스페인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즈미노프는 13일 스페인 남부 한 마을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대변인도 쿠즈미노프가 스페인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쿠즈미노프가 살해당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쿠즈미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첫 러시아군 조종사다. 앞 지난해 8월 러시아군 전투기 부품을 실은 헬리콥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GUR 측은 당시 쿠즈미노프를 6개월간 직접 설득해 망명하도록 했으며, 그의 가족들은 미리 러시아 밖으로 빠져나오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쿠즈미노프가 우크라이나 공군 부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국영 통신 EFE에 따르면 쿠즈미노프는 사망 당시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 여권을 지닌 채 가짜 신분으로 살아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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