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재지변·북핵·인재·화재...실질적 대피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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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천재지변·북핵·인재·화재...실질적 대피훈련 절실
  • 이슈밸리
  • 승인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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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이슈밸리=사설]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재앙, 천재지변, 인재,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새해들어 양측의 공방이 더욱 격해지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주변 중동 국가로 확전될 기미다. 

일본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안겼고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 기후재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몇 개월간 캐나다와 유럽을 덮쳤던 산불은 올해도 그 대상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한국도 31년 만에 지진 해일, LPG 주유소 폭발사고, 아파트, 시장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북한은 앞으로 한국을 대화상대가 아닌 전쟁상대로 규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한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고 선포를 했다. 

글로벌 경제는 어떤가. 유엔이 바라본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0.1%P 내린 2.4%로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목표 경제 성장률인 2.4%와 같아졌다. 올 경제가 성장 없이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나라는 야당 대표의 피습과 올 4월 총선 등 오직 정치 이슈에만 함몰됐다. 나라가 안전해야 선거도 치룰 수 있는 법. 우리 정부는 대외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어떠한 대비를 하고 있을까. 

환태평양조산대에 근접한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미 경상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도 4~5 규모의 지진이 여러 번 발생했다. 북한의 핵 위협, 미사일 공격은 김정은 위원장의 오판에 따라 언제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 

출산율 저하로 경제인구가 감소하고 군대 갈 사람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거시적 위협이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우리 국민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대비 훈련은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훈련뿐이다. 이 또한 코로나19와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훈련 횟수를 줄이고 중단했다. 지진과 화재, 핵 위협 등이 현존하는 이상 정부와 민간이 대비하는 실전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꼭 이러한 국가적 훈련이 아니더라도 시·군·동별, 학교, 회사 등에서 대피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지진이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하면 아파트와 학교, 회사 지하 대피 장소는 어디인지, 산불과 화재가 날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것인지. 

최근 정부와 언론은 지진, 북핵, 화재 등 우리 사회 위협 요소에 대해 온라인과 유튜브 영상만 보고 참고하라고 한다. 아무리 영상을 보더라도 실질적 대피 훈련을 안 하면 유사시 우왕좌왕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연습은 이론과 말뿐이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난리와 소문은 앞으로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다. 말과 이론뿐인 대피 훈련이 아닌 진짜 대피 훈련이 필요하다. 조금 귀찮더라도 만일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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