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쟁, 가자지구 대피령 확대...피란민 혼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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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쟁, 가자지구 대피령 확대...피란민 혼란·공포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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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스라엘군이 다시 하마스 소탕작전에 나선 가운데 해당지역 대피령 확대에 따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큰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대피령을 내린 지역은 34곳으로, 하루 사이에 15곳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대부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와 그 주변에 몰려 있다. 칸 유니스는 가자지구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휴전 종료 이후 이스라엘군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됐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전쟁 초기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했으며 유엔은 가자지구 이재민 규모를 180만명으로 추산한다.

이번 대피령 확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상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잇단 대피령에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대피령이 예고 없이 바뀌는 경향이 있어 많은 사람이 대피해야 할지 확신 못 하고 어디로 가든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쟁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가 1만5500명을 넘었고 이 중 70%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휴전 종료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93명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피란민들로 넘쳐나는 대피소나 가자지구 남서부 연안 알마와시 지역의 좁은 '안전지대'로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지대로 대피한 일부 주민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으며 식료품이 부족하고 화장실도 열악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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