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작년 영업익 1232억원… 전년比 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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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작년 영업익 1232억원… 전년比 58.6% ↑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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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CGV)
(사진=CJ CGV)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CJ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423억원으로 9.8%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39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CJ CGV가 진출한 해외 국가들의 글로벌 박스오피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법인의 전사적 비용 절감, 베트남 및 인니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8개국에서 579개 극장, 46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2억원,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20.5% 증가했다. 반면, 터키 매출과 영업이익은 1456억원, 66억원으로 각각 13.2%, 48.0% 감소했다.

해외 관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017년 이후 글로벌 관객 수는 국내 관객 수를 3년 연속 넘어섰다. 2019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695만명, 글로벌 관객 수는 1억1631만명으로 집계됐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새로운 영화관람 사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출 국가와 스크린 수, 상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국내사업 매출은 2567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조커’, ‘겨울왕국2’, ‘백두산’ 등 흥행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신규 사이트 증가에 따른 운영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8% 증가했다.

중국은 건국 70주년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개봉한 ‘나와 나의 조국’, ‘중국기장’ 등 로컬 영화가 흥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0억원, 4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각각 22.0%, 91.7%씩 증가했다.

터키는 영화법 개정으로 인해 미뤄진 기대작이 4분기에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50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할리우드, 로컬 콘텐츠가 동반 흥행하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한 41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4분기에 ‘겨울왕국2’ 이외에 기대를 모았던 다른 4DX 특화 콘텐츠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한 3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4면 스크린X, 차세대 4DX 좌석을 선보이는 등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시네마 구현에 앞장서고 극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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