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서 체포동의안 1표차 가결...민주당 29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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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서 체포동의안 1표차 가결...민주당 29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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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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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 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 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148명)으로, 이번 표결에서는 가결 정족수보다 1표가 더 나왔는데 민주당 내 29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통과시켰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다.

단식하다 입원 중인 이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투표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에서 예상 밖으로 29표의 찬성표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에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인 정의당(6명)과 시대전환(1명)·한국의희망(1명) 및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29명이 찬성했다는 것이다. 

감표위원으로 들어간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SNS에서 무효 처리된 4표 중 1개는 '가(可)에 희미한 점이 찍힌 표'라면서 사실상 150명이 찬성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민주당 내 약 30표 가까운 이탈표가 나왔다는 것을 봤을때 앞으로 민주당 내 당내 계파 갈등은 불가피 하다. 더욱이 내년 총선을 앞으로 여러 계파 나뉘어 다양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전날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에 부결을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향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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