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114명으로 증가…실종자 "1100∼1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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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사망자 114명으로 증가…실종자 "1100∼1300명"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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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하와이 산불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114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마우이 당국은 산불로 소실된 해안 항구 도시 라하이나에서 사망자 수가 최소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가 1100명∼1300명이라고 추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연설을 통해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물질적 손실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것은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것"이라며 "어머니, 아버지, 조부모, 아들과 딸들"이라고했다.

그린 주지사는 현재 40마리의 수색견과 470명의 구조대원이 배치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었지만 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확인된 희생자는 6명뿐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전담 부서도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투입됐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소속 법의학 인류학자 6명이 유골 수집과 신원 확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군인들의 유전자 감식 경험을 갖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연방 지원을 위해 등록한 주민은 지금까지 6000명으로 지금까지 2000가구에 약 560만 달러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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