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노력에 찬물 끼얹은 기시다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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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노력에 찬물 끼얹은 기시다 일본 총리
  • 이슈밸리
  • 승인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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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들이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몰자들을 위해 기도한 후 이동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 신사에 직접 방문하진 않았으나 이날 오전 일본 패전일을 맞아 공물료를 봉납했다.(사진=AP / 교도 / 연합뉴스)
일본 국회의원들이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몰자들을 위해 기도한 후 이동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 신사에 직접 방문하진 않았으나 이날 오전 일본 패전일을 맞아 공물료를 봉납했다.(사진=AP / 교도 / 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料)를 봉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향해 비판을 자제한 것과 달리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2021년 10월과 작년 4월, 8월, 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의 참배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해 패전일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에도 패전일과 패전일 직전에 현직 각료 3명이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집단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의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역시 작년 패전일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들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과거 일본보다는 미래 한일 관계에 촛점을 맞췄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에 대해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며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날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 봉납은 어떻게 하면 미래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외교가 한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봉납은 윤 대통령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거나 다름 없다"면서 "한미일 관계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빈틈을 보고 일본의 본질, 야욕을 또 다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尹 大統領の努力に 冷水を浴びせた 岸田首相"

[イシューバレー=イム·ジョンウン記者] 日本の岸田文雄首相が15日、第2次世界大戦のA級戦犯が合祀された靖国神社に供物料を奉納した。 尹錫悦 大統領が同日の光復節記念演説で日本に対して批判を自制したのとは違って、岸田首相は尹大統領の努力に冷水を浴びせたという分析だ。

共同通信によると、岸田首相は同日午前、東京都千代田区の靖国神社に玉串(玉串)代金を奉納した。 奉納は「自民党総裁岸田文雄」名義で行われた。

岸田首相は2021年10月に首相に就任した後、2021年10月と昨年4月、8月、10月、今年4月にそれぞれ靖国神社に供え物を奉納したが、直接参拝したことはない。

日本の敗戦日に現職閣僚の参拝は2020年以降4年連続で続いた。

高市早苗経済安保担当相は昨年の敗戦日に続き、同日も靖国神社を参拝した。

昨年も敗戦日と敗戦日直前に現職閣僚3人が参拝した。

超党派議員の集まりである「みんなで靖国神社を参拝する国会議員の会」所属議員も集団参拝した。

与党自民党の党4役の一人である萩生田耕一政務調査会長も昨年の敗戦日に続き、靖国神社を訪れた。

靖国神社は明治維新以後、日本で起きた内戦と日帝が起こした数多くの戦争で亡くなった246万6千人余りの英霊をささげている。

そのうち90%に近い約213万3千位は太平洋戦争と関連している。 極東国際軍事裁判(東京裁判)によって処刑された東条英樹元首相ら太平洋戦争のA級戦犯14人も合祀されている。

一方、尹錫悦大統領は同日、光復節記念演説で、過去の日本よりは未来の韓日関係に焦点を合わせた。

特に尹大統領は韓米日協力の重要性を強調し、日本について「これからは韓国と普遍的価値を共有し、共同の利益を追求するパートナーだ」とし、「韓日両国は安保と経済の協力パートナーとして未来志向的に協力し交流しながら、世界の平和と繁栄に共に貢献できるだろう」と述べた。

尹大統領はまた「韓米同盟は普遍的価値で結ばれた平和の同盟であり繁栄の同盟」とし「韓半島と域内で韓米日安保協力の重要性が日増しに高まっている」と強調した。

このため、岸田首相の靖国神社への供物料奉納は、どうすれば未来の韓日関係正常化に向けて努力する尹大統領の意志に水を差したという指摘だ。

外交関係者は、「岸田首相の靖国神社奉納は、尹大統領の後頭部をまともに殴ったも同然だ」とし、「韓日関係強化に向けた韓国政府の努力に隙を見て、日本の本質や野心を再び露にしたものとみられる」と述べ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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