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 식품 위생관리 '부실'...식중독균 육회에 변질된 밀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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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식품 위생관리 '부실'...식중독균 육회에 변질된 밀키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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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무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 무인 매장 29곳에서 취급하는 식품 35종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진성그린푸드의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라운드에이치큐의 밀키트 제품 '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에서는 버섯이나 양파, 파 등의 재료가 변질해 있었고 한 무인 매장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과자 제품을 판매했다. 

영양성분 표시가 부실한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전체 조사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이 나트륨 함량을 축소해 표시했다. 6개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인 소비기한, 내용량,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을 판매하는 무인 매장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포장 상태와 소비기한,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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