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63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있던 날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며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규정해 규탄했다.
군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동해상 미사일 도발은 지난 달부터 이어진 한미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경고 입장에서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이다.
올해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5차례 열렸고,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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