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대책 효과 있나...강남 아파트 값 상승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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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대책 효과 있나...강남 아파트 값 상승세 멈춰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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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12·16부동산대책 이후 1달여만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멈췄다.

27일 국세청은 2주택자가 19년 전 5억원에 산 강남 아파트를 6월 말까지 25억원에 팔 경우 부과되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액이 5억원대 라고 밝혔다.

이는 7월 이후 매각할 때 내야 하는 10억원대의 절반 수준으로, 약 5억원이나 적다. 이에  서울 강남에 10년 이상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 3주택자가 대치동 등 강남권 아파트를 올해 6월 말까지 양도가 25억원에 팔 경우, 예상되는 양도소득세는 약 5억5천155만원이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장기보유주택을 대상으로 일반 양도소득세 적용, 장기보유 특별공제 등의 혜택을 올해 상반기까지 해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6일 조사에서 이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0.33%까지 뛰었었다. 하지만 대책 이후 0.10%(12월23일)→0.07% (12월30일)→0.04%(2020년 1월6일)→ 0.01% (1월13일)로 매주 상승폭을 낮추다 이번에 상승을 멈췄다. 

강남4구 중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더 많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이번 주 하락 전환했고 12·16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19%로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이사철을 맞은 전셋값은 떨어지지 않았다. 전셋값은 서울이 0.10%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경기도가 0.17%,지방이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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