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한화오션'으로…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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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한화오션'으로…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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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 부회장(사진=한화)
권혁웅 부회장(사진=한화)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화그룹이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3일 '한화오션'으로 재탄생하게 된 가운데 한화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시이사회에서 사명 변경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을 오는 23일의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임시주총에 상정될 정관 개정안에는 현재의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며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지 45년 만에 '대우' 이름을 내리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에서 권혁웅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했다.

김승연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 신임 대표를 맡아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가치사슬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했다.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는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아울러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친환경에너지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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