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도 보험·카드사 직원 약 900명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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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보험·카드사 직원 약 900명 퇴사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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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보험회사와 카드회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도 직원을 900명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보험회사와 카드회사의 지난해 직원 수는 3만5537명으로 전년의 3만6423명보다 886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연봉의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던 보험회사와 카드회사에서 직원 수가 줄어든 것은 불안한 금융 시장 및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와 디지털화에 따른 업무 인력 감축의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들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희망퇴직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비용 부담을 털어낸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5588명이었다. 삼성생명이 5224명, DB손해보험이 4634명, 현대해상이 4110명, KB손해보험이 3055명, 한화생명이 2622명, 신한라이프 1614명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해 손해보험사의 직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카드회사의 경우 우리카드의 지난해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27명 감소했고 신한카드가 26명, 삼성카드 22명, KB국민카드가 5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직원 수는 2585명으로 카드회사 중에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가 2001명, 국민카드가 1568명, 우리카드가 901명이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보험회사와 카드회사의 인력 감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이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바 있으며 생명보험회사와 카드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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